아내가 임신 중일 때 남편이 필수로 알아야 하는 것들: 내돈 내산 생존경험후기
결혼 후 첫 임신에 첫 부모 준비를 할 경우.
물론, 처음이 아니어도 두 번째여도 시기에 따라 나이에 따라 경험에 따라 준비하거나 대처를 해야 하는 것들이 다른 것 같다.
그래서 준비해 봤습니다!!
아내가 임신 중일 때 남편이 알고 있으면 좋은 것과 필수로 해야 한다고 느낀 점! 장난 반 진담 반 섞어서 알려드립니다.
1. 모든 기준은 아이 둘 아빠
모든 상황과 모든 생활이 다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를 하기 전에 모든 이야기의 기준을 말씀드리는 게 맞을 것 같아 제 생활을 작게 남아 말씀드립니다.
🌟저희 아내가 예민하지도 무섭지도 않은 사람이지만, 제가 알아서 사전 대비 및 준비를 하는 사람이라 눈치 빠르게 알게 된 사실을 적용한 삶이랍니다.🌟
30대 임산부를 둔 남편의 하루 일과
아침)
- 아침 6시 10분, 아침 햇살에 눈이 떠지기도 전에 활기찬 아들의 목소리로 시작합니다. 임신으로 힘들어하는 아내를 대신해 아들의 아침상을 차려주고, 출근을 위해 준비합니다.
출근 준비를 끝낼 때쯤 아내의 화장 준비가 시작되면 여자라면 필수적인 사생활을 지켜주기 위해 아들과의 1:1 대면을 시작하죠.
“아들~ 옷 입자~!” “옷 안 입어~”
신나는(?) 대면을 어느 정도 끝내고 아들이 노래를 들으며 혼자 놀면, 아침 신문을 봅니다.
그러다 출근 및 어린이집을 갈 때가 되면, 어젯밤에 미리 준비해 놓은 어린이집 가방 및 준비물을 들고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섭니다.
어린이집 방향이 제 직장이랑 같은 방향이라 아들을 데려다주고, 저는 마저 출근합니다.
점심)
- 별 거 없습니다. 직장 생활합니다.
저녁)
- 어린이집이 끝나고 돌봐주실 장인어른을 위해 칼퇴 후 집으로 달려갑니다. 아내 직장이 저보다 1.5배는 멀기 때문에 먼저 도착을 합니다.
도착하고 나면 아들의 저녁식사를 준비합니다. 저녁식사 준비와 함께 자기 전에 빨래를 다 돌리기 위해서 세탁기에 빨래도 돌려주는 센스(?)를 발휘합니다.
저녁상을 다 차리고 아들이 먹을 수 있게 아기의자에 앉혀 주면, 저녁을 잘 챙겨 먹기 바라는 제 욕심으로 아내의 저녁도 간단하게 남아 준비합니다.
간단한 아내와 저의 저녁 준비를 다하면 아내가 도착해, 같이 저녁을 먹습니다. 물론, 제대로 다 못 먹고 먹여 달라는 아이의 투정을 아내가 다 들어주면서 해줍니다.
그러면 아내의 식사가 자동으로 종료가 되고, 어떻게든 저녁을 제대로 먹이고 싶은 제 바람도 끝납니다.
아내는 아들이 밥 다 먹고 같이 놀자는 투정에 못 이겨 놀아주면, 그때 아내 덕분에 혼자 여유롭게 밥을 먹습니다.
저녁을 다 먹을 때쯤 아내가 아들 샤워를 시키고, 저는 설거지를 혹은 어제 돌려놓은 건조기에 있는 빨래를 정리합니다.
아내가 씻긴 아들을 데리고 놀아주면, 아내의 배려로 홈트를 40분 정도 합니다.
운동이 끝나면 씻고, 아들의 양치를 진행합니다. 양치 후 아들이 엄마에게 굿나잇 뽀뽀와 빠빠를 하고 저랑 같이 자러 들어갑니다.
10시쯤 돼서 아들이 잠이 들면 이제 안방으로 넘어갑니다. 이때부터 자유시간입니다. 하고 싶었던 강의 듣기나, 유튜브 보기 등을 하다가 11시쯤 되면 잠이 듭니다~🌙
이렇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아마 아이 하나, 임산부가 있는 가정이라면 다 비슷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위 생활 패턴을 확인하시고 아래를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필수로 알아야 하는 것들
위 생활 패턴 및 일과를 기준으로 필수로 알면 좋을 것들을 남편들에게 말씀드립니다.
1) 무거운 물건은 절대 들지 못하게 하세요.
이건 임산부에게 엄청 위험한 일입니다. 산부인과에서 들으신 적도 있겠지만, 무거운 것을 들 때 복부 전반과 하단 복부에 힘이 들어가 아이에게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2) 임신 사실을 알고 최소 12주가 되기 전까지는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은 최대한 피하세요.
모든 남편이라면 갖고 있는 생존 센서(?)가 이때는 특히 빛을 발해야 합니다.
임신 12주 전까지는 임산부가 상당히 예민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대한 위험 감지를 잘해서 대비를 잘하셔야 합니다.(*사람마다 12주보다 더 긴 경우도 있습니다.)
오죽하면 네 컷 짤툰 중에 8주 차 와이프 옆에 서 있던 남편이 이유 없이 싸대기를 맞는 그림이 있을까요?ㅎㅎ;
특히 사람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저녁에는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것처럼 아내의 투정이나, 예민성이 더 두드러질 수 있으니 저녁이라 그러려니 하는 생각이 필요하답니다.
3) 아내가 좋아하는 걸 마음대로 판단하지 마세요.
남편이 알고 있던 아내의 모든 정보가 달라질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거 주면 아내가 좋아하겠지?‘라고 생각해서 먼저 사다 주지 마세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사기 전에 무조건 물어보고 사세요.
4) 최대한 삼시세끼는 챙겨주세요.
임산부의 건강을 위해서 당연한 말이지만, 예민함과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신체 작용으로도 필수이기 때문에 어떠한 방법을 찾아서라도 무엇이라도 먹여서 챙겨주세요.
위와 같은 방법만 지켜도 무사 생존은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3. 알면 좋은 것들
여기서부터는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선택사항입니다.
1) 혼자 있을 시간을 충분히 주세요.
아이도 키우는데 배 속에 아이까지 있으면 키우는 아이가 아무것도 안 해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개인시간이 없는데, 한 명 더 생기면 더 개인시간이 없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는 나날도 있을 겁니다.
그런 스트레스를 없애지는 못해도 줄이는 수단으로 아이를 데리고 아빠와 아이 둘만의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밖에 있다가 어느 순간 아내에게 전화를 하면 금방 아실 거예요. 아내 목소리가 달라져 있다는 걸요.
그리고 집안이 달라져 있다는 걸요.
2) 아내가 아이 돌보는 비중을 줄여보세요.
임산부 체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원래 체력보다 약해져 있거나 빈혈 같이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직장인 아내라면 당연히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아이까지 돌보기에는 몸이 예전 같지 않아 힘들어합니다.
이를 감안해서 남편이든 누구든 아이를 돌보는 비중을 조절해 보세요.
그것만으로도 아내든 남편이든 생활에 윤택이 생길 수 있을 겁니다.
4. 마치며(사랑하는 아내에게)
우선 말씀드리지만, 저런 판단 및 행동은 제가 결혼하면서 지키고자 했던 스스로의 약속이므로 아내에 대한 오해는 안 하셨으면 합니다.
누구나 결혼 전에 그런 생각하잖아요!?
이 여자 웃는 미소 지켜주고 싶다.
이런 생각이요.
지금도 둘이 데이트하거나, 아내가 아이와 활짝 웃을 때, 본인도 모르게 나오는 진실된 천진난만함 웃음을 보면 지금도 생각합니다. 그래서 위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한답니다.
그래서 위 글이 당연할 수 있는 부분이라, 도움이 안 되는 글이 될까 봐 걱정도 됩니다.ㅎㅎ
그래도 조금이라도 재미있거나, 도움이 됐다면 좋아요, 구독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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