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두 번째로 갔을 때도 찐 맛집답게 오픈런이지만 2번째로 대기를 해야 했답니다. (*첫 방문, 감격의 실후기는 맨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이번에도 주차하기는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이중 주차를 했는데요. 주차 후 가게 정문에 보니 이런 글이 있더라고요.
차로 오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 갔을 때는 아기 의자를 안 쓰고 넓은 의자와 테이블에 앉히고 싶어서 4인용으로 자리를 잡았답니다. 그냥 제가 이번에는 새로운 자리에 앉아보고 싶었음.ㅋㅋ 앉아보니 3살 이상의 아기가 앉기에 적합한 크기와 높이어서 아이가 천방지축 짱구 같은 아이가 아니시라면 저희처럼 앉아서 먹어도 좋을 것 같답니다.
백김치와 텐동)
주문을 기다리는 동안 배가 고팠는지 아이가 백김치를 알아서 집어서 먼저 먹었는데 아이가 하는 첫말.
맛있써~ 백김치 맛있다고 먹는 2살 아기
참고로 이 아이를 말씀드리자면 미슐랭이라는 이름이 붙은 음식점에서 먹방 유튜브 저리가라 텐션을 보여주는 맛집 판별사로써 이 아이가 맛있다는 집들은 다 맛집이었답니다.(=대부분 미슐랭 가게)
그렇게 아이가 백김치 흡입을 진행하는 동안 음식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지난번이랑 동일한 비주얼에 맛난 찐 텐동이 나와 순간 사진 찍는 것도 잊고 먹을 뻔했답니다. 사진 보니 다시 먹고 싶네요. 츄릅~
텐동은 이번에도 단 한치의 배신도 없이 제게 인생 찐 텐동이 뭔지 제대로 알려줬답니다.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바삭 거림이 약하지만 전혀 밀가루 옷 같지 않고, 튀김 속 재료들은 신선함을 가득 머금은 맛으로 어디에서도 흔히 맛볼 수 없는 찐 텐동 맛이었답니다.
어서 와~~ 인생 찐 텐동 두 번째지~~?!
라고 텐동이 말하는 것 같았어요. 과장 같다고요? 음식을 다 먹고 잘 먹어서 행복하다는 감정을 먹을 때마다 느낄 수 있는 음식이면 인생 텐동 맞지 않을까요??
특히나 저는 음식을 가리지 않고 다 잘 먹는 사람이라서, 특정 음식으로 ‘잘 먹어서 행복하다 ‘라는 감정을 살면서 몇 번 못 느끼는 '음식 행복 불감증'(?) 인간이라 이런 감정이 더욱더 특별했답니다.
소바)
지난번이랑은 다르게 이번에는 소바를 시켜봤는데요. 소바 양은 넉넉하게 나와서 다른 소바 체인점이랑은 다르게 1인분 다 먹으면 배부를 것 같은 양이었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아내의 허락 없이 바로 소바 한 젓가락을 국물에 찍어서 먹었는데~ 먹자마자 느껴지는 찌인한 소바 국물의 맛!
와~! 이거 엄청 진한데~~!!
국물이 다른 가게랑 다르게 예전 CF 떠오를 정도로‘국물이 ~ 끝내줘요!‘였답니다.
다만, 저는 국물이 살짝 짤 정도로 너무 찐해서 물을 섞어주니깐 제 입에 딱 맞았답니다. 국물이 끝내주는데, 살짝 짜다는 말이 무슨 말이냐고요? 드셔보세요~ 그럼 바로 아셔요.
다만, 아내는 간이 딱 맞다고 하면서 엄청 맛있게 후루룩 먹었답니다.
참고로 소바를 처음 시킬 때 찍어먹는 국물을 인원수대로 달라고 하면 국물만 비용 없이 추가로 챙겨주시니깐 이점 아시고 주문하시면 주문 시 도움이 되신답니다.
소바 면발도 쫄깃쫄깃하게 잘 익어서, 시원하면서도 찐한 소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
아기 반응)
제 아이는 어땠을까요? 아쉽게도 튀김은 아예 입도 안 대고 다른 것만 먹었는데요. 게 미소 된장국에 공깃밥 한 그릇 다 말아먹고, 백김치 2 접시를 잘 먹은 정도가 아닌 정말 흡입하듯이 먹었답니다.
백김치 더 달라고 해서 실제로 카운터에서 계산할 때 백김치만 구매 가능한 지 여쭤봤답니다. ㅋㅋ 아쉽게도 파시는 것은 아니라고.. 하셨답니다.
마지막으로 제 개인 생각으로 소바와 텐동을 고민하신다면 전 백퍼 텐동입니다.
다 먹고 난 제 아내의 구시렁~
내가 텐동 먹고, 자기 소바 주려고 한 건데.. 내가 텐동 먹었어야 했는데.. 혼자 와서 텐동 먹어야지..!! 난 소바 뺏어먹으려고 한 건대.. ~
2. 텐동을 더 맛나게 먹는 나만의 꿀팁
텐동을 몇 번씩 먹어본 자로써 이 집에서 어떻게 먹으면 더 맛나게 먹을 수 있는지, 저만의 꿀팁이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나만의 텐동 더 맛나게 먹는 꿀팁!
순 서
1) 계란을 제외한 모든 튀김은 다 다른 접시로 옮겨주세요.
2) 남은 계란과 밥에 일본식 후리카게를 뿌려줍니다.
3) 게 미소된장국 한 숟가락을 밥에 넣어줍니다.
4) 신나게 비벼 줍니다. 쒯킷!!
5) 튀김을 반찬처럼 같이 먹어 줍니다.
이렇게 비벼서 드셔보시면 계란의 고소함과 밥에 있는 소스의 달착지근한 맛, 마지막에 혀 뒤를 강타하는 듯한 후리카게 맛까지! 제대로 된 텐동 계란밥을 드셔보실 스 있답니다.
이 잘 비벼진 밥에 튀김을 하나하나씩 반찬처럼 먹으면, 정말 인생 모든 것을 얻은 것 같은 풍족한 입맛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살짝 느글거리면 백김치 한 젓가락~~!!👍
정말 먹다가 미춰버린답니다.
이렇게 잘 먹고 나서 데이트하기 좋고, 커피랑 디저트가 꿀 맛집인 곳을 다녀왔는데요. 거기는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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